음악

클래식 추천 - 쇼팽

anonkorea4869 2024. 12. 8. 02:37

1. 작곡가 소개

쇼팽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이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쇼팽은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만큼 그가 써내는 곡은 가사가 없어도 간절한 내용을 전달하듯 들린다. 향년 39세로 사망했지만 수십 개의 훌륭한 곡을 작곡하였고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 에튀드(Etude)

총 24곡으로 구성된 쇼팽 에튀드는 연습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직접 연주해 보면 특정 손가락의 단련, 아르페지오(화음을 펼치는 것)를 위함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하농처럼 단순히 반복적인 운율이 아닌 그 자체로 음악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24곡은 op.10, op.12 각각 12곡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중 op.10은 이후에 소개할 리스트에 헌정되었다. 곡의 제목은 쇼팽 사후에 전문가, 애호가에 의해 붙여진 제목이지만 곡과 매칭이 너무 잘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2.1.  op.10 no.4(The chase, 추격)

이곡은 제목 그대로 누군가를 그대로 추격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굉장히 높은 테크닉을 요구하게 된다. 일반인 ~ 취미생이 연주하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있어 보이며, 전공가들이 연주시간으로 본인들의 테크닉을 자랑하기도 한다.

 

2.2.  op.10 no.10(The Swallow, 제비)

 

2.3.  op.10 no.12(Revolutionary, 혁명)

이 곡은 쇼팽의 상황(전쟁 혹은 반란)의 시대상이 잘 녹여져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오른손은 비교적 높은음에 있지만 결코 가벼이 들리지 않으며, 왼손은 빠른 하강-상승 아르페지오가 연속된다. 왼손 멜로디로 인해 감정이 요동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본인도 이곡을 연습하였는데 패턴이 비교적 단순하여 어렵지 않게 연습할 수 있다. 여담으로 이 곡을 기상알람으로 쓴 적이 있는데, 맨 처음 쿵 하는 음 때문에 매번 심장이 멎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2.4.  op.25 no.5(Wrong note, 추억)

초반부는 통통 튕기는 음이 신비한 즐거운 느낌을 주며 다음으로 맑게 울리는 아르페지오는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가볍게 듣기에 좋은 것 같다. 곡 이름이 영어로는 'Wrong note', 한국어로 '추억'이어서 두 뜻이 매칭이 안돼 곡 이름 외우는데 빨리 익숙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본인도 안 지 얼마 안 된 것이데 Wrong note에서 note는 필기하는 '책'이라는 뜻이 아니라 음악에서의 '음'이라는 뜻이다.

 애니메이션 '4월은 너의 거짓말'을 보았다면 어딘가 친숙한 느낌이 들것이다.

 

2.5.  op.25 no.9(Butterfly, 나비)

제목이 나비여서 그런지 봄날의 상쾌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비록 에튀드가 부제를 잘 지었지만 op.10 no.10(The Swallow, 제비)와 해당 곡은 부제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는 있어도, 아직까지는 동물이 연상이 잘 안 된다.

 

2.6.  op.25 no.11(Winter wind, 겨울바람)

약 20초간 매우 잔잔하게 시작되는 이 곡은 이후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무겁게 깔리는 왼손 베이스와 빠르고 날카롭게 연주되는 오른손은 이곡의 부제가 왜 겨울바람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나는 아직 까지도 어렵게 느껴지지만 비교적 반복되는 오른손 패턴으로 인해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이 곡을 직접 들은 적이 있는데, 연주할 때 왼손 베이스를 무겁게 잘 깔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2.7.  op.25 no.12(Ocean Etude, 대양)

이 곡은 예고를 준비하던 친구의 입시곡이기에 처음 들었다. 비교적 패턴은 단순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상승-하강 아르페지오가 반복된다. 덕분일지 부제처럼 큰 바다에서 파도가 울렁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 발라드(Ballade)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곡가의 제일 좋아하는 장르인 발라드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조성진이 연주하는 발라드는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연주가 중에서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발라드라고 하면 가수들이 노래 부르는 발라드만 들어왔겠지만, 이 곡들을 듣게 되면 발라드임을 쉽게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3.1. No.1 In G Minor, Op.23

나의 최애곡인 쇼팽 발라드 1번은 쇼팽의 시대상을 담고 있으며, 설명 없이 직접 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곡을 2018년도부터 지금까지 연습하고 있는데, 테크닉적으로 어려울 뿐 만 아니라 발라드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너무 어렵다. 나도 이 곡을 수백 번 연습을 했지만 내 연주를 듣고서 꽤 괜찮다고 느낀 적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아직까지도 고전하고 있다.

아래 링크들은 초등학생이 쇼팽 발라드 1번의 어려운 테크닉을 살려서 연주한 영상과 초등학생보다 못한 나의 코다(하이라이트)의 연주 장면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67HU4Uxtew&t=485s

https://www.instagram.com/p/CDS_MVnBC1B/

3.2. No.4 In F Minor, Op.52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쇼팽 발라드 4번은 처음에는 밝게 시작하다가 갈수록 격동적이게 된다. 쇼팽 발라드가 다 그렇다시피 코다(11분 19초 ~ )에 감정이 격렬하게 표현되게 된다. 난이도는 쇼팽 발라드 4번 보다 테크닉적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악보 읽는 것조차 굉장히 어려웠다. 

 

4. 왈츠(Waltz)

왈츠는 본래 춤곡으로 작곡되었다가 점점 감상을 위한 용도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쇼팽의 왈츠 역시 감상용 음악의 예라고 한다. 아래에는 소개가 안되어있지만 Op.64 No.2의 경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편곡되어 소개된 대표적인 왈츠 음악이다.  악보를 보면 'Valse'라고 적혀있는데 단순히 waltz가 프랑스어로 표현된 것이니, 다른 장르라고 오해하지 말자.

4.1. No. 1 in E flat, Op. 18, B.62(Grand valse brilante)

 

4.1. No. 19 in A minor, Op.  posth, B. 150

 

5. 녹턴(Nocturne)

녹턴의 경우 주로 늦은 저녁 ~ 밤에 연주되는 곡으로 조용하고 서정적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주한다. 

5.1. No.1 in B flat minor, Op. 9, No. 1

 

5.2. No.2 in E flat minor, Op. 9, No. 2

이 곡의 경우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다. 악보 읽고 연주하는 것 자체로는 어렵지 않지만 느낌을 살리기 굉장히 어려운 곡 같다.

 

5.3. No.13 in C minor, Op. 48, No. 1

 

5.4. No.13 in C sharp minor, Op. posth

 

6. 소나타

음악시간에 소나타 형식에 대해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나타 형식 자체는 기억이 안 날 수 있지만 '제시부 -> 발전부 -> 재현부'로 구성된다고 하면 바로 기억날 것이다. 소나타의 경우 일반적으로 3~4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악장은 서로 다른 템포와 분위기를 가지기 때문에 마치 다른 곡처럼 느껴지게 된다. 악장마다 템포가 구분되는데 템포의 뜻을 이해하고 듣는 것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6.1. No. 3 in B minor, Op. 58

1악장 : Aellegro maestoso(빠르고 웅장하게)

2악장 : Molto vivace(매우 빠르고 경쾌하게)

3악장 : Largo(느리고 장엄하게)

4악장 : Presto non tanto(빠르지만 지나치지 않게)

 

7. 스케레초(Scherzo)

7.1. No. 2 in B flat minor, Op. 31

 

8. 폴로네이즈(Polonaise)

8.1. A flat mijor Op. 53(영웅)

 

9. 즉흥곡

9.1. Fantaisie-Impromptu, Op. 66(환상 즉흥곡)

'즉흥 환상곡'으로도 불리는 내가 처음 연주한 쇼팽의 곡이기도 하다. 속도가 꽤 빠르고 왼손과 오른손이 엇박이 많아서 감 잡는데 쉽지 않았다. 곡의 구성이반복되기 때문에 엇박에 대한 감만 잡으면 그다지 어려운 곡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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